국민의힘이 31일 경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 구상에 대해 재차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김포 외 메가 서울 후보군으로 꼽히는 서울 인접 다른 도시와 관련해 “지역민의 요구가 있을 때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대책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 관련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한 데 대해 “당 정책위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의원 입법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날 김포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메가 서울 구상을 밝혔다. 김 대표는 “김포시가 시민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우리 당은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 시에서 추진해서 주민투표가 온다면 아마 서울시와 경기도의 어떤 새로운 관계, 또 서울시의 확장 이런 측면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주민의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켜주는 노력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기에 고양·구리·하남·성남·남양주·의정부·광명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도 반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오래된 당론이 메가시티 활성화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