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된 박정현 최고위원이 3일 처음 참석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 승리로 무도한 검찰 정권 위협에 놓여있는 시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무도하고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검찰 정권 하에 국민의 삶이 무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때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민생을 살리는 길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사퇴한 송갑석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 전 최고위원에 비해, 박 최고위원은 친명계 인사로 알려져 있어서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당 지도부를 친명 일색으로 채웠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박 최고위원이 대전시의원을 거쳐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낸 충청권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안배를 고려한 지명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이 충청권 인사를 선임한 것은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을 적극 지원해 충청권 총선 승리를 통해 전국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