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우상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히며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도 만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라고 했다.

우 의원은 6일 김어준씨 유튜브에 나와 “비명계는 제가 만나고 있다. 만나본 분들은 ‘헛소리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했다. 비명계 의원들의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밝히며 “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고 했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약간 (신당의) 포지셔닝을 위한 언술이지, 민주당에서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비명계가 있다? 글쎄, 제가 다 만나보진 않았지만 그게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설사 탈당한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이 뭘 도모한다,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100% 나온다고 본다. 인요한씨의 혁신안(지도부·중진·친윤계 험지 출마 등)을 아무것도 아닌 걸로, 그러니까 단 한 명도 그렇게 안 만들 수는 없지 않나. 김기현 대표도 그렇고 일부는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며 “그 방식을 불출마 선언 혹은 험지 출마 방식으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발해서 나가는 사람도 있을텐데 신당에서 이들을 안받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 탈락한 사람들이 이준석 신당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던지는 얘기들은 신당을 하냐 마냐를 넘어서서 신당은 어떤 구상으로, 어떤 대상까지 할 것이냐까지 꺼내고 있다고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신당 준비가 임박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