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1일 “한동훈 이준석 연대 이게 우리 당의 필승카드”라며 “한동훈·이준석을 대체재라고 보는 분들도 있던데 제가 볼 때 보완재”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준석·유승민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뉴스1

하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2030 남성들 지지가 강하고, 한동훈은 2030 여성과 기존 전통적인 보수한테 지지가 있기 때문에 시너지만 잘 이룬다면, 한동훈·이준석 연대가 (성사)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유독 한동훈 장관은 호평한다’는 사회자 질문에 “(이 전 대표가) 프로 정치인이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하기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를 뛰고, 한동훈 법무장관이 총선에 출마해서 두 사람이 협력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한 장관이 이준석·유승민을 다 끌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가장 큰 충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은 “한 장관이 윤 대통령한테 과감하게 개혁적이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 하고 가까울수록, 대통령 마음을 읽을수록 쓴소리는 더 잘할 수 있다.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될지 한 장관이 이걸 잘 안다”고 했다.

한 장관의 거취를 두고서 정부·여당에서는 내각 유임설, 지역구 출마설, 비례대표 출마설 등 다양한 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전국적 선거 지원을 나가려면 비례대표로 나서야 한다”며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비례를 좀 후순위로 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