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성탄절 이브인 24일 “의로운 일로 박해받는 모든 사람들이 힘과 용기를 내는 축복의 성탄절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년 동안 없는 죄를 만든 정치 검찰과 싸우며 억울한 재판에 시달렸다”며 “너무 힘들게 싸웠는데 보람도 없이 1심 법원은 정치판결로 억울함을 가중시켰다”고 했다. 황 의원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내게 왜 이렇게 힘든 일이 닥칠까 곰곰히 생각해본다”며 “어떤 잘못도 없이 긴 시간 재판받는다는 것 자체부터 기막히게 억울한 일”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원인은 단 한 가지, 불의한 검찰과 싸운 것뿐”이라며 “마땅히 해야 할 검찰의 고래고기 비리사건 수사를 한 것뿐이다. 그리고 김기현 측 토착 비리 수사를 한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재판 받아야 할 범죄들은 다 덮이고 오히려 정당한 수사를 한 쪽이 재판받는 황당한 일이 진행됐다”고 했다.
그는 “불의한 검찰 권력과 싸웠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혹독하게 보복을 당한다는 게 잘 믿겨지지 않는다”며 “시련과 역경 속에는 하늘의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정의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에서는 반드시 억울함이 풀어지리라 믿고 있다”고 했다.
황 의원은 1심 선고 이후 “가시 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 같다”며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에 빗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