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를 실은 헬기는 오후 1시쯤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 오후 2시 55분 서울 한강 노들섬에 착륙했다. 구급차로 옮겨진 이 대표는 오후 3시 5분 헬기장을 출발, 오후 3시 20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부산대병원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이송 후 신속히 수술할 것”이라고 했다. ‘위독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브리핑한 내용으로만 알아달라’고 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기자들이 묻자 “의료 행위의 구체적 내용은 의료진들의 의견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라고 했다.
정정래 최고위원도 부산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출혈이 너무 심했다”며 “목이 민감한 부분이어서, 후유증을 고려해서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 가족들이 원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대표를 따라 서울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신공항 부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다가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았다. 10시 52분쯤 현장에서 구급차와 헬기 편으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대병원에 11시 15분쯤 도착한 이 대표는 의료진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