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3선 김민기(경기 용인시을) 의원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저는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그래서 저는 이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용인 기흥 출신으로 용인 시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김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은 그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선거다. 이번 선거는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는 선거, 무능한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용인 시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