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4당은 22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대통령실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간 일과 관련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4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야4당 대표들은 대통령실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사태와 관련해 오늘 아침 긴급 회의를 가졌다”며 “오늘 회의에서 야4당 대표들은 대통령의 사과, 대통령실 경호처장 파면, 진상규명을 위한 23일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경호처 요원들이 다가가자 악수하던 손은 놓았지만 윤 대통령을 향해 계속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한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경호원들이 강 의원 양팔을 잡고 입을 막은 채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