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에 대해 “정치 테러 재발”로 규정하고, 경찰에 주요 정치인에 대한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발표한 긴급 지시문에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에 이어 오늘 또다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수사 기관에 “해당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에는 “총선을 앞두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와 유사 범죄 예방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