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월 총선 지역구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849명이 신청해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년 전 총선 지원자(647명·추가 모집 제외)와 비교해 200여 명 늘었다. 여당 지지율이 높은 경북은 5.2대1, 서울 강남 3구는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지역구 공천 신청자는 849명으로 3.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59세이고, 여성(113명)은 13%였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로는 121개 지역구에 43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5대1이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 65개 지역구(부산 18, 대구 12, 울산 6, 경북 13, 경남 16)에는 28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4.34대1이다.
충청권 28개 지역구(대전 7, 세종 2, 충북 8, 충남 11)에는 89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3.18대1을 기록했다. 강원은 8개 지역구에 21명(2.63대1), 제주는 3개 지역구에 6명(2대 1)이다. 반면 지지세가 취약한 호남권 28개 지역구(광주 8, 전북 10, 전남 10)에는 신청자가 2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0.75대1에 불과했다.
지역구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1명이 신청한 경기 하남이었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도 10명이 몰렸다. 경북 포항남·울릉, 인천 서갑 등에 9명이 몰렸고, 서울 강남병과 부산 부산진갑, 대구 중·남, 경북 안동·예천 등엔 8명이 몰렸다. 경기 용인정, 파주을, 포천·가평 등도 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았다. 단수 공천 신청 지역구는 44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