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서울 종로 최재형 의원과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전 의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 13명을 단수 추천했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서울 은평을에 우선 추천(전략 공천)됐다.
서울 중·성동을(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울산 남구을(김기현 전 대표, 박맹우 전 의원), 서울 마포갑(신지호 전 의원, 조정훈 의원) 등 17곳 지역구는 경선을 한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103명의 지역구 후보를 뽑았다. 또 경선 지역구를 61곳 선정했다. 지역구 총 253곳 중 65%인 164곳의 후보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종로 최재형, 중·성동갑 윤희숙 등 13명 선발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단수 추천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종로 최재형 의원, 중·성동갑 윤희숙 전 의원, 관악을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뽑혔다. 부산은 부산진갑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1호 당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이 뽑혔고, 남갑은 박수영 의원, 사상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선발됐다.
경기는 동두천·연천의 김성원 의원, 안산 상록갑의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안산 단원갑에 김명연 전 의원, 광주갑에 함경우 전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됐다. 전남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됐고, 경남은 창원 성산의 강기윤 의원이 뽑혔다.
서울 은평을엔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우선 추천됐다. 그는 서울 영등포을에 지원했다가, 당이 지역구를 조정했다고 정영환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영·이혜훈·하태경 3자 경선 등 17곳 경선
국민의힘은 경선 지역구 17곳도 뽑았다. 서울 3곳, 부산 1곳, 인천 1곳, 울산 2곳, 경기 5곳, 강원 1곳, 충남 3곳, 경북 1곳이다.
우선 서울은 중·성동을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붙는다. 은평갑은 남기정 전 은평구청장 후보, 오진영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붙는다. 마포갑은 신지호 전 의원과 조정훈 의원이 경쟁한다.
부산은 중·영도에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선한다. 이곳은 최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 신청을 철회한 곳이다. 인천의 경우 연수을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현주 전 의원의 3자 경선이 진행된다.
울산은 남구을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의원이 붙는다. 두 사람은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과 울산시장을 지냈다. 4년 전에도 두 사람은 경선을 붙었다.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과 정치락 전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경선한다.
경기는 성남 분당을에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붙는다. 안양 동안을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윤기찬 전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경선한다. 파주을은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 3자 경선이다. 김포갑은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구리는 나태근 전 구리 당협위원장과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붙는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이철규 의원과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위원장이 경선한다. 정영환 위원장은 “이 의원이 단수 추천 요건이 되는데, 공관위원이라 자청해서 경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남은 천안을에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선하고, 천안병은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경선한다. 논산·계룡·금산은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이 경쟁한다. 경북 김천은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송언석 의원이 붙는다.
◇이인제·박찬주·민경욱·박성훈·신연희 등 탈락
이날 발표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지원했던, 이인제 전 의원과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경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6선 출신이며 대선 후보로도 나왔던 이 전 의원은 ‘피닉제(불사조+이인제)’라는 별명이 있다. 그는 76세의 나이에 7선 도전을 했지만, 탈락했다.
인천 연수을엔 민경욱 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부산 부산진갑에선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도 탈락했다.
서울 강남병에 지원했던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은 부적격 처분을 받았다. 사면·복권은 됐지만, 당이 공천 원천 배제 대상으로 당규에 명시한 횡령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던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공관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