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3일 실시되는 22대 국회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이번 총선 부산 북·강서을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당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1대 국회까지 법제사법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원내 경험 역시 풍부하다는 점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특히 ‘찐윤’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유력설이 나오면서 “수직적 당정관계와 당정일체 강조의 결과가 이번 총선 참패인데 이러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김 의원의 출마를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5일 앞둔 이날까지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렇다할 원내대표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찐윤’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내 의원들이 이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