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일 새 사무총장에 배준영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패배 후 ‘한동훈 비대위’를 비롯해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 역시 공석에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금일 사무총장에 배준영 현 사무총장 직무대행, 전략기획부총장에 서지영 당선인, 조직부총장에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을 각각 내정했다”며 “추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정식 임명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임 장동혁 사무총장이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사무총장 대행을 맡아 왔던 배준영 의원은 이번 총선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전체 지역구 의석(254석)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122석 중 국민의힘이 이번에 당선된 19명의 수도권 의원 중 한 명이다. 인천에서는 배 의원을 제외하고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의원만 당선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당직자 출신으로 부산 동래에서 당선된 서지영 당선자가 내정됐다. 조직부총장에는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