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신임 당대표로 허은아(51) 후보가 선출됐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허 당선자는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38.4%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2위는 이기인 후보(득표율 35.3%)였다. 허 당선자가 이 후보를 상대로 3%차 신승을 거뒀는데, 여론조사에서 차이를 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 및 기자단 평가 25%를 종합해 이뤄졌다. 2~4위를 한 이기인 후보, 조대원 후보(11.5%)·전성균 후보(9.9%)는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됐다.

허 당선자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며 “이준석, 이주영, 천하람 같은 인물이 국회에 30명, 100명, 200명이 된다면 그것이 개혁이고, 정치혁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초대 대표인 ‘친이준석 경쟁’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했던 만큼 이준석 중심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 당선자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승리를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허 대표는 당대표 선거 기간에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개혁신당 후보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미지 컨설턴트 출신인 허 당선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2024년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비례대표직을 상실했다. 4·10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해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