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3일 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 중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걸어 다니는 장면이 포착됐다.
여당에서는 “본회의장에서 운동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4일 본지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최 의원은 3일 오후 11시 20분쯤 본회의장 뒤편 통로를 수차례 왕복해서 걸었다.
국민의힘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 의원은 장내에서 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는데, 최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전날 ‘해병대원 특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직후 본회의장에서 잠든 모습이 포착된 국민의힘 김민전·최수진 의원은 이날 사과했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 “너무 민망한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