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이 현직 검사 4명의 탄핵 소추안을 당론 발의한 데 대해 “의혹이 있으니 국회서 조사해보자는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검사 탄핵’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검사탄핵안을 당 안에서는 충분히 검토하고 나온 건가’라는 질문에 “보통은 정책 의원총회 같은 걸 하면 한두 시간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들이 만들어지는데 이 안에 대해선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어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저희가 통과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법사위로 넘겨서 거기에서 조사해보자는 것을 의결한 것”이라며 “그래서 법사위에서 이 4명의 검사가 왜 탄핵당할 수밖에 없는지를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저희가 탄핵을 지금 가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탄핵할 대상이 정말 탄핵할 의혹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규명하겠다는 거 아니겠느냐”며 “그러면 본인들이 법사위에 출석하셔서 소명하시면 되는데 이원석 검찰총장과 대검찰청이 계속 이렇게 조직적 저항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