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김지수, 김두관 후보. /연합뉴스

4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광주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 넘는 득표율로 낙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14.56%, 김지수 후보는 1.82% 표를 얻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광주 광산을이 지역구인 민형배 후보가 27.77%를 득표했다. 이어 김민석(17.42%), 한준호(11.67%), 정봉주(11.58%), 전현희(10.73%), 이언주(9.04%), 김병주(8.31%), 강선우(3.48%)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누적 득표율 89.00%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광주에서도 압도적 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광주는 일베나 다름없던 공장 노동자 이재명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고 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를 함께 키우겠다”며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북 장수 출신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김경수·김동연·이탄희 등이 경쟁하고 토론해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남 순회 경선이 치러진다. 오는 17일 서울에서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나고,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역 경선에서 발표하고,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