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피습 부위를 가리키며 위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만난다.

민주당은 19일 이 대표를 비롯한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가 취임 인사차 문 전 대통령과 권 여사를 예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석달 만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18일 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의 친명계 강성 당원들은 이같은 문 전 대통령 영상에 야유를 보내는 등 여전히 친문 진영과 친명계 당원들의 갈등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