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을 23일 결성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2027년 기념관 개관을 목표로 건립 자금 마련을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 출범식을 겸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36명이 참석했고,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나 의원은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최근 야당이 이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성동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보수 정당의 정체성 그 자체”라며 “(이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비참하다”고 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모인 기념관 건립 성금이 200억~300억원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부와 모금 독려에 나서는 한편 이 전 대통령 바로 알기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