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대통령실에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며 “논의 단계라 내용을 상세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는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싶다”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은 기업들이 하는 것인데 그 기반과 토대를 만드는 것은 공적 영역의 역할이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한 대표는 “밸류업을 위해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세제 개편”이라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것은 청년의 꿈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는 장기 투자, 자본 투자에 역행하는 제도”라며 “(참석자들은) 금투세 같은 걸 반영하면 국장(국내 주식시장)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는 것은 바로 지금이어야 하고, 연말까지 가면 하반기 주식시장을 방해할 것”이라며 “이건 정치가 풀어야 할 문제이고, 곧 있을 여야 대표 회담에 주요 의제로 올려 결론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