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대해 “사위가 노동의 대가로 월급 받은 걸 어떻게 장인이 책임지라고 하느냐”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탄압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 주기, 망신 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씨를 특혜 채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 생활비를 지원해오다가 서씨가 취직한 후 지원을 끊었는데, 이를 뇌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윤건영 의원은 “서씨는 독립적 생계를 갖고 회사에 계속 다녔다”며 “검찰에서는 일종의 경제공동체다라는 주장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과 장모가 진짜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내가 확인한 정보 내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딸 부부에게 생활비를 대준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추천도 했던 상황이었다”며 “공기업 이사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다른 시선이 있었던 것은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수사에)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등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라며 “두 번째로는 일종의 시선 끌기가 있는 것 같다. 의료 대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시선을 돌려보자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