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가 16일 보궐선거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를 마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5만4650표를 얻어 득표율 61.03%으로 당선됐다.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22.07%포인트 차인 38.96%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윤일현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저에게 금정구 발전을 위해 구정을 이끌 기회를 주신 금정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 심판이 아니라 금정구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지 후보는 의견문을 통해 “금정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초 금정구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고 여야 일대일 대결 구도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상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선 윤일현, 김경지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