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다시 한 번 힘내시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대해 “국민 여러분은 여러 가지로 평가하시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당 대표부터 주문을 오만 가지 하지 않았느냐. 저는 그냥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칭찬하는 사람 하나도 없이 이래라저래라 여론조사 이렇게 낮아지고 역지사지 해보면 얼마나 힘드실까”라며 “그래도 원내에 저희 108명 의원이 있고 대통령을 2022년에 찍었든 안 찍었든 ‘주어진 5년 동안 열심히 해서 나라 잘 만들어보라’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본다. 아직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무죄라고 믿는 극소수의 극단을 빼고”라고 했다.

조 의원은 “힘내시라. 그리고 왜 대통령이 선택 받았는지 그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는 국민이 회초리를 들 때는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치인의 자세”라며 “맞았는데 ‘안 아파요’ 그러면 (국민은) 더 세게 때리신다”고 했다.

비한(非韓)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대통령을 너무 공격한다’ 이런 평가인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지금부터 내후년 지방선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행정부의 시간이고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를 통해서 우리는 성과를 내고 그것을 통해서 성과와 결과와 지지를 나눠 먹는 존재가 여당”이라며 “내가 친윤이기 때문에, 내가 친한이기 때문에 ‘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당적이 국민의힘이면 모두 다 지향해야 하고 원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아마 (기자회견) 초안 나왔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저는 다시 한 번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가 만에 하나 그 입장에 섰으면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 그래서 국민 앞에 선다는 거 그 자체, 그리고 분명히 혼날 시간이지 않으냐”며 “다 인내하시면서 국민이 뽑은 이 5년 동안에 내가 나라를 위해서 무슨 봉사를 하려고 이 험한 정치에 들어오셨는지 생각하시면서 힘내시라”고 했다. 그는 “저희 집권 여당 의원들은 하나도 예외 없이 다 응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