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빗속에서 연설하는 사진과 함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의 글귀를 인용했다.
이 의원은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라며 “그는 내면에 깃들어 있는 신성에 귀 기울임으로써 쾌락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어떠한 고통에도 상처받지 않으며 어떠한 모욕에도 해 입는 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고귀한 싸움에 당당히 임하는 투사이며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정의가 마음속까지 가득 차있다”고 했다. 명상록은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서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정치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사법살인에 재판부가 동조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며 “유죄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사실을 왜곡해 짜깁기한, 엉터리 정치 판결이다. 사법정의는 죽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서울 강동구청장을 지냈고 서울 강동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연임한 뒤 당대표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