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징역형 선고를 두고 “명나라·청나라 사대주의, 친일·친미 기득권이 이재명을 죽이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중 사대주의 세력이 일제시대엔 친일, 해방 후엔 친미를 하며 지금까지 기득권을 유지하다, 이 대표가 자신들을 위협하자 제거하려한다는 주장이다.
19일 저녁 국회 앞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릴레이 규탄’ 천막 농성에서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님의 사법 살인이 있던 그날, 이 대표의 정의와 진실을 지키기 위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조선 후기 명나라와 청나라에 대한 사대(事大)로 시작해 권력과 금력을 장악했던 기득권 세력들은 일제 치하에서 일본에 협력해 일본인보다 더한 일본인으로 살아가며 기득권을 유지했다”며 “다시 해방 세상이 되었을 때는 미 군정에 아부하며 친미 세력으로 변신, 수많은 토지와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대물림 하며 현재까지 기득권을 유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세상을 없앨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라며 “따라서 그들은 결코 이재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경상도 안동과 봉화 사이에 있는 청량산 줄기에 위치한 화전민의 아들이자 성남 상대원 시장 청소부의 아들, 겨우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은 소년공 출신의 이재명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언론과 기득권은 이재명이 살아남는다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했다”며 “그래서 이재명을 악마로 만드는 사회적 타살을 시도하고 실제로도 생명을 끊으려는 시도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법살인을 통한 정치적 타살을 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을 조만간 출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21년엔 이재명 대표를 정조 임금에 빗댄 책을 쓴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한 게 당내 경쟁자의 배신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는 “2022년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그러나 그와 경쟁하던 이들의 배신으로 그는 0.73% 차이로 대선에 패배했다”며 “그 후 다시 야당의 당대표로서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