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 경제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해 점거 농성을 한 것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관련한 사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면서도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학교의 시설물을 파괴하고 취업박람회장 등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학교에 재산상의 피해를 끼치고 타인의 소중한 기회를 박탈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상식”이라고 했다.

앞서 동덕여대는 21일 학생 대표단과 면담하고 남녀공학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원들의 수업권 관점에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건 다행이지만, 본관 점거 등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이미 벌어진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서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