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24일, 민주당이 계속하는 대정부 집회에 대해 ‘이재명 방탄 집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어제 네 번째 장외 집회를 기어코 열었다. 서울 도심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주말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으나, 역시나 일반 시민의 호응은 없었다”고 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 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4차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30분 만에 종료됐고, 민주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자체적으로 추산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어서 시민 단체 주도 집회에 합류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일반 시민의 참여가 저조했던 데 대해 “민주당이 제아무리 집회를 그럴 듯하게 포장하더라도, 현명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저 ‘이재명 방탄 집회’일 뿐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일 있을 위증 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보려는 속셈이었겠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어제 집회에서 또다시 대통령을 향한 겁박을 이어갔다”며 “거대 야당의 원내대표(박찬대 원내대표)는 ‘특검을 받지 않으면 국민들이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도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대통령에게 돌려보겠다는 시도일 뿐”이라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수사하는 검사와 행정 기관의 수장들을 향해 ‘묻지 마 탄핵’을 반복하는 거대 야당의 의도를 우리 국민들이 모르실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민주당은 당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을 직시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라도 민생을 챙기는 일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