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네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12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다시 넘었다. 여당에서도 일부 찬성표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은 재석 282인 중 찬성 195표, 반대 85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진, 김예지, 김재섭, 한지아 의원이 찬성했고, 김소희, 김용태 의원이 기권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앞서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국회 재표결에서 모두 부결돼 폐기됐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되자 이틀 뒤인 지난 9일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 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내란 특검법)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283인 중 찬성 195인, 반대 86인, 기권 2인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김예지, 김용태, 김재섭, 안철수, 한지아 의원이 찬성했고, 김소희, 이성권 의원이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