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이날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암스테르담 담 광장(Dam Square)에서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은 광장에서 미리 기다리던 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함께 광장으로 이동해 연단에 올랐다. 국빈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애국가와 네덜란드 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연단을 내려와 네덜란드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네덜란드 군악대와 의장대 280여 명이 도열했다.

환영식이 끝난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 안내를 받아 왕궁으로 입장했다. 이후 담 광장에 있는 전쟁기념비(National Monument)에 헌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로 전쟁의 고통과 승리, 평화, 새로운 탄생을 상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과 선물과 훈장을 교환하고 왕궁에서 친교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는 저녁엔 왕궁에서 국빈 만찬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2023.12.13. /뉴시스

윤 대통령이 11일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했을 때 네덜란드 공군 F-3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내리자 네덜란드 정부는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영접했다. 윤 대통령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 네덜란드 경찰 오토바이 17대가 호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