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일선 경찰서·소방서를 찾아 추석 연휴 근무 중인 경찰·소방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정당한 보상을 통해 여러분을 뒷바라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추석 명절 특별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관악경찰서 경찰관 20여명을 만나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관악 지역은 여성·청년 1인 가구가 많아 치안 수요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이상 동기 범죄까지 발생해 얼마나 고생이 많을지 공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관들에게 “특히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같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철저하게 방어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등이 조직화하고 있는데, 조직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잘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군·경찰·소방관처럼 제복 입은 공직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국가에 헌신하고 국가의 기본이 되시는 분들”이라며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뒷바라지하겠다. 수사 역량의 과학화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관악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선 경찰 무전망을 통해서도 경찰관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연휴에도 출근해 근무 중인 여러분 덕분에 국민이 마음 편하게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출동 대기 중인 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한 소방관이 “아버지가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기를 극복한 것을 보고 소방대원에 지원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모든 위급 환자가 아버님이라고 생각하고 임해 달라”고 했다. 지난 6월 목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 진압에서 부상을 당한 소방관에게는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구조대원 여러분이 안전해야 국민도 안전하다.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