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3일 K9 자주포가 호주 육군의 1조원대 자주포 획득 사업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을 거친 뒤 내년쯤 양산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양산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 장비 등 1조원가량의 물량을 수출하게 된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40㎞이며, 1분당 6~8발 발사 가능하다.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K9 자주포는 그동안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에 수출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KF-X)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개발에 본격 돌입한 지 5년 만으로, 시제 1호기는 최종 조립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군은 이후 약 5년간의 지상 시험과 비행 시험 등을 거쳐 2026년까지 KF-X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KF-X 사업을 인도네시아 측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지만, 분담금을 지연 납부 중인 인도네시아를 사업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국회 예결위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분담금 납부 의지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