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예하 부대 급식으로 ‘오징어 없는 오징엇국’을 제공하게 된 경위에 대해 감사한 결과 배식 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국방부가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지난 17~18일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전반 감사를 받은 결과 이 같은 사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계룡대 부실급식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급식은 계룡대근무지원단 예하부대인 00대대에서 휴가 복귀 후 코호트 격리 중인 인원의 병사 도시락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도시락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식당과 상호 소통 및 급양감독이 소홀해 반찬이 부족한 상태에서 포장하게 돼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됐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대는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식수령 현장점검, 매 식사시간 식당운영 실태 및 급식만족도 확인, 격리시설 합동점검 등 강화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 적용 및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했다.
앞서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14일 계룡대 예하 부대의 아침 배식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밥과 볶은 김치, 조미김, 건더기가 없는 오징엇국이 있었다.
게시물 제보자는 “집에서는 이렇게 먹을 수 있지 암. 근데 군대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