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통상 우리 군에서 시행되는 거수경례 방식과는 다른 손동작을 하는 캐릭터를 홍보 포스터에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국민신문고 민원 답변서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경례 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오해를 야기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 중 손 이미지는 상용 이미지 소스 사이트의 제공 자료를 활용한 것이었다”며 “다만, 경례 손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해당 자료에 대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에 “홍보 포스터 안에 ‘잘못된 거수경례’ 카드뉴스를 삽입한 담당자 및 지휘관(결재권자)을 일벌백계하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포스터 속 ‘거수경례’ 동작을 보면,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보이고, 손가락 끝이 얼굴 안까지 들어와 있는 등 전체적으로 잘못된 경례라고 할 수 있다”며 이 포스터의 손동작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거수경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2013년 3월 제작한 거수경례 관련 교육 동영상에는 올바른 거수경례 손동작이 나와 있다. 이에 따르면 거수경례 시 올바른 손 모양은 ‘손날을 곧게 펴고 손바닥이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한다’ ‘손가락 끝부터 팔꿈치까지 곧게 일직선을 만든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