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29) 해군 병장이 후배 신병들에게 전해준 ‘군생활 조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방일보는 박 병장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680기 훈련병을 대상으로 ‘모범 리더 병사 군 복무 성공사례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1일 교관’으로 강단에 선 박 병장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응원하는 동기와 선·후임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 병장은 끈끈한 전우애로 하나가 돼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내 곁의 전우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아름다운 언행으로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병장은 또 “알찬 군 생활이 되기 위해서는 일과 이후 주어지는 개인 정비 시간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지적 향상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닥치면 각종 모임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반드시 훌륭하게 군 생활을 해낼 것”이라며 “군 복무 기간은 각자 발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짐한 것을 이뤄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0년 6월 해군병 669기로 입대한 박 병장은 해군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으로 복무 중이다. 창끝부대 안보콘서트와 해군 창설 76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 지난해 3월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다.
박 병장은 신병들에게 “6주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늠름해진 모습으로 영해 수호 임무에 나서는 여러분께 응원을 보낸다”며 “먼 훗날 웃고 떠들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박 병장은 오는 4월 30일 전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