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30일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갑판에서 F-35C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호주, 캐나다, 독일과 함께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필리핀해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벌였다./AP 연합뉴스

해군이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인도 주관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에 처음 참가한다.

해군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인도 주관으로 현지 인근 해상에서 열리는 ‘밀란-2022′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신형 호위함인 ‘광주함’(FFG-817)을 포함해 병력 100여 명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란 훈련에 한국군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군은 당초 지난 2020년에도 해당 훈련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당시 인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 16개국이 함정을 파견한다. 여기에 참관 파견국은 30개로, 사실상 46개국이 관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인도양에서 해상 불법행위 차단을 위한 임무수행을 비롯해 참가국 간 상호운용성 향상, 위협에 대비한 단계별 절차 공유·숙달 등을 위한 훈련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소속 국가들이 모두 함정을 파견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사실상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견제를 위한 협력 강화 성격을 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