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7월 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이터 뉴스1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24일 독도 동북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중국 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KADIZ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가 오전 9시 33분쯤 KADIZ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4대와 합류해 동해 북쪽 KADIZ에 재진입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독도 동쪽으로 이동한 뒤 KADIZ를 이탈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이후 오후 3시 40분쯤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를 재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그러나 중·러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했다.

합참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