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5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SC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세 번째 열린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자 취임 후 첫 NSC를 주재했었다. 한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에는 북한 7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과 관련, 김 실장 주재로 첫 NSC 정례 상임위가 열렸다. 윤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지난달 12일에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김 실장 주재로 NSC 회의가 아닌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도발을 보고받고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초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강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던 기존 일정은 취소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9시 8분경부터 9시 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