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술유도탄(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자료사진.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무력 도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무력 시위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전 9시 8분경부터 9시 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지 하루 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한미는 지난 2일부터 사흘 간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을 섞어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이었다.

북한은 최근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 단계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올해 18차례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