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죽음의 백조' B-1B 1대가 출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 4대를 4일(현지시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매체 ‘더 워존’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를 통해 앤더슨 기지 활주로 옆 주기장에 B-1B 4대가 착륙해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는 B-1B 배치 목적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B-1B는 동체가 백조와 닮았다는 이유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B-1B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최대 탑재량은 기체 내부 34t, 날개 등 외부는 27t에 달한다. 최대속도는 마하 1.2(시속 1470㎞)로,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을 할 수 있다.

북한은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무력 도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무력 시위다.

북한은 올해 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폐기를 시사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서기도 했다.

때문에 미국이 B-1B를 전진 배치한 것은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