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양국 특수부대원들이 지난 2~4일 실시한 해군연합훈련에서 북한 선박 나포·검색을 가정한 해상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이 지난 3일 공개한 훈련 사진들을 보면, 최근 미 해군 폭발물처리이동부대(EODMU) 5호대 대원들과 한국 특수 부대원들이 우리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인 마라도함에서 해상 차단훈련을 실시했다. 양국 특수부대원들은 헬기에서 함상 위로 내려오거나, 북한 선박 등을 나포하는 등 상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 상에서 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참여한 한·미 항공모함 강습단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미 항공모함이 전개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었다.
미 해군은 훈련 사진과 함께 “이번 훈련은 양국의 안보이익과 동북아 안정에 필수적인 동맹을 지원하며 미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전을 실시했다”고 했다.
한편, 미 공군은 지난 6일 최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F-22 전투기와 전투기를 정비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미 공군은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 소속 F-22 저누기 12대를 가데나 공군기지로 전진배치시켰다.
F-22는 적 레이더의 탐지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과 상대 전투기의 락온(미사일 발사를 위한 레이더 조준)을 무력화시키는 기능 등을 가져 ‘세계 최강 스텔스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