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이 26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서 헌화하고 있다. /국방부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6·25전쟁을 비롯해 타국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나타내며 머리를 숙였다.

이 장관은 이어 6·25전쟁 참전용사 유족과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애쓴 관계자들을 초청한 만찬에 참석했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는 6·25 전쟁에서 전사(戰死)한 미군과 카투사(KATUSA) 등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27일(현지 시각) 오전 준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이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주최 감사 만찬에 참석,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이 장관은 만찬 축사에서 한미동맹이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하면서 대한민국은 그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노력한 고(故) 윌리엄 웨버(Weber) 대령의 명복을 빌고, 애널리 웨버(Annelie Weber) 여사를 포함한 유족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장관은 방미 기간 중 ‘미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준공식에 참석과 함께,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미 싱크탱크 인사 간담회, 보훈요양원 방문 참전용사 위문 등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