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3464> 뉴욕 한인회장 환영사에 박수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뉴욕=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2022.9.21 jeong@yna.co.kr/2022-09-21 11:03:50/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미주 동포들에게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안전을 위해 미 당국의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국회에서 심의 중인 재외동포청 정기국회 처리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동포 여러분이 미국 사회에서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한인 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 그리고 유엔과 국제사회가 다져온 규범을 기반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뉴욕 동포 여러분은 모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전 세계 한인 사회의 모범이 됐다”며 “동포 여러분의 활약이 정말 자랑스럽고 모국을 향한 관심에도 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국과의 연결고리이며 동포 여러분께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녀들에게 자신의 뿌리가 어디 있는지 교육하고자 하는 재외동포 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한국어 교육 등 차세대 교육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 잘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선 공약이었던 재외동포청 설립과 관련해 “이는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설립 법안이) 어려움 없이 잘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연보라색 치마로 된 한복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