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2. /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식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따로 만난 것은 지난 5월말 서울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지 넉 달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로 회동했다. ‘풀 어사이드(pull aside)’로 불리는 약식 회담 성격의 회동이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48초가량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 어깨를 잡으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 의회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 때문에 뉴욕 체류 기간을 단축하면서 정식 정상회담 대신 약식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과 하려던 정상회담도 대부분 다음 기회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은 각국 정상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