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뉴스1

북한은 3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건 올해 7번째로, 전날 120여발의 미사일·방사포 도발에 이은 전방위적 도발 행위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8시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ICBM으로 사거리 1만5000㎞의 화성-17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다만 북한의 이번 ICBM 도발이 실패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2단 분리 과정을 거쳤으나 일본 방위성 등에서는 동해 상에서 소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