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4월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 전투기의 이륙 모습. /조선중앙TV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오늘 11시경부터 오후 3시경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TAL) 이북의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지역에서 활동했다.

합참은 “우리 공군은 F-35A 등 80여 대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했고, 후속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참가전력 240여 대도 계획한 훈련을 시행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6일 특별감시선 남쪽으로 내려와 황해도 곡산 일대에서 황주 쪽으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위협 비행을 하며 공대지 사격을 벌였었다.

이틀 뒤 8일에는 150여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13일에는 군용기 10여 대로 전술조치선을 넘으며 비행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