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이 M777A2 견인포를 시연하고 있다. 이날 스트라이커 여단은 육군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반도에 순환배치된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을 소개하며 장비 전시를 진행했다./연합뉴스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전사자 추모의 벽’과 존 싱글러브 장군 및 윌리엄 웨버 대령의 흉상이 건립된다. 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은 28일 “올해 관련 사업 예산 5억원이 국방부(전쟁기념사업회)에서 최종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산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는 추모의 벽에는 1953년 정전 이후 북한군의 도발로 전사한 아서 보니파스 대위 등 주한미군 전사자 92명의 명단이 새겨질 예정이다.

존 싱글러브 장군, 윌리엄 웨버 대령

싱글러브 장군과 웨버 대령의 흉상 건립 장소는 미군 참전비가 있는 파주 평화누리공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싱글러브 장군은 1977년 카터 행정부 당시 유엔군 사령부 참모장으로서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히 반대해 제2의 6·25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에 중대장으로 원주 전투에 참전해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참전 용사다. 전역 후 미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비를 건립하고 한국전쟁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하는 등 6·25를 ‘잊힌 전쟁’에서 ‘승리한 전쟁’으로 변화시키는 데 평생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