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압수수색을 위해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운호 기자
18일, 국정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압수수색을 위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다./고운호 기자

제주 ‘ㅎㄱㅎ’, 창원 ‘자통’ 등 간첩단 혐의 지하조직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총연맹 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 직원들은 부당한 수사라며 영장 집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50여분 간의 대치 끝에 오전 9시 50분쯤 사무실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지하조직이 제주, 창원, 경남 진주·전북 전주 등 전국 각지에 결성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