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지난 9일 서해로 신형 단거리미사일 사격 훈련을 지휘하면서 양말이 드러나는 샌들을 신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지휘소에서 검은 코트에 줄무늬 정장을 입은 채 신발은 구두가 아닌 갈색 샌들을 신었다. 과거 김정은이 일부 행사에 샌들을 신고 나온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군 훈련장에 샌들 차림으로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족부 질환 등으로 구두에 비해 통풍이 잘되는 샌들을 신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2014년 ‘족근관 증후군’ 등으로 추정되는 질환으로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북한 사진에는 김정은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비의 담배가 놓인 재떨이가 지휘소 탁상에 놓인 장면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