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7일 밝혔다.

최근 한미 연합연습 기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전개 훈련이 실시되고, 조만간 미 항모가 한반도에 입항해 한미가 연합 해상 훈련을 펼치는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훈련을 명분 삼아 사전 계획한 대남 핵 타격용 무기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 상륙군,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천t급) 등을 동원해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47분쯤 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4일 공개한 핵무인 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 폭발 시험 모습. 지난 21~23일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 지난 21~23일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중 핵무기’(핵무인 수중공격정)를 시험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 지난 19일 동창리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 8일만이다. 북한은 최근 지하·지상·공중·수중 등 언제 어디서든 대남(對南) 타격용 전술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흰머리도 늘어난 김정은 - 북한이 새벽 5시까지 밤을 새우며 일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애민(愛民)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데, 일각에선 불면증과 건강 이상을 가리키는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김정은은 최근 흰머리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나 있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각종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일으키며 한반도 긴장감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