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한국 등 우방을 도·감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유출돼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미 국방부 장관이 11일 전화 통화를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먼저 전화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1일 아침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늘 통화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오스틴 장관은 최근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이 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